“인류의 위대한 유산 ‘한글’의 미래는?”…사상 첫 한국어대회_에마누엘레 아라우조 빙고_krvip

“인류의 위대한 유산 ‘한글’의 미래는?”…사상 첫 한국어대회_돈을 벌기 위해 신과 계약하다_krvip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어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어는 한국인만의 언어가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전 세계 한국어학자와 교육자, 산업 관계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한국어와 한글의 미래를 전망해보는 사상 첫 세계한국어대회가 열립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가수가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팝의 본고장인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고, 세계 두 번째 인구 대국 인도에선 한국어가 제2 외국어로 채택됐습니다.

한국어 교과서를 찍어내고, 한국에서 일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한국어 공부에 여념이 없습니다.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시대.

그래서 전 세계 한국어학자와 교육자, 공학자, 디자이너가 모여 한국어와 한글의 미래를 모색해 보기로 했습니다.

[장소원/공동 조직위원장/국어학회장 : "국어학과 한국어교육학, 국어교육학을 단단히 세우고, 한글과 관련한 문화산업이 융성해지도록 힘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세계한국어대회의 개최 의의를 찾고자 합니다."]

"한글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인류의 위대한 지적 업적의 하나"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는 문자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제프리 샘슨 영국 서식스대학교 교수.

기조강연을 마친 뒤 한국어로 직접 인사를 건넸습니다.

[제프리 샘슨/영국 서식스대학교 교수 : "안녕히 계세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비대면으로 치러지는 첫 한국어 대회.

한국어학과 한국어 교육, 한글 글꼴과 디자인 등 3개 분과로 나눠 사흘 동안 세계 31개 나라에서 500여 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합니다.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한국어와 한글의 빛나는 미래에 온 세계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분과별 토론회와 강연은 내일까지 대회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