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으로 인명 피해 속출 _게임은 내기로 간다_krvip
⊙앵커: 제21호 태풍 메아리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남서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곳은 시코쿠와 추코쿠 등 일본 남서부 지방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 행방불명은 15명입니다.
사망 피해는 대부분 산사태 등으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발생했는데 특히 에이메현의 니야마현에서는 집 두 채가 무너진 흙더미에 깔리면서 일가족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해 강풍에 넘어지거나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는 사고 등으로 주민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8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피난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교통편 운행 중단도 잇따라 추코쿠와 큐슈, 긴키 지방의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항공기 1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메아리가 오늘 오후쯤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겠지만 현재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고 있는 동북부지방에서는 앞으로 1시간에 50에서 7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메아리는 올 들어 일본에 상륙한 8번째 태풍으로 일본 기상 관측 사상 태풍 8개가 본토에 상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