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가속시 브레이크 작동되는 장치 개발 _포커에서 지고 자살한 남자_krvip

⊙앵커: 운전중에 갑자기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브레이크를 밟으려다가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서 더 큰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중학생이 이러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브레이크 보조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경기도 일산에서는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승용차에 길을 가던 13살 남학생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다른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14살 소년이 개발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인 최성규 군은 브레이크에 작은 벨트를 붙이고 가속페달에 연결했습니다. 가볍게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갑자기 세게 밟으면 브레이크가 작동합니다. ⊙최성규(경기 파주 탄현중학교 2학년): 시골에 내려가다 급브레이크를 밟게 됐는데 그때 제 몸이 날아가는데 안전벨트가 제 몸을 잡아주는 것을 느끼고 이렇게 이것을 여기에 응용하게 됐어요. ⊙기자: 즉 외부의 충격이 있을 때 안전벨트가 순간 고정되는 것처럼 급가속시 브레이크에 장착된 벨트의 스프링이 벨트를 고정시키는 동시에 브레이크를 잡아당겨 차를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김천희(특허청 일반 기계 심사관): 여러 가지 결함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경제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제18회 학생발명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 장치는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비도 적게 들어 실용화 가능성 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