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113호 특수조사실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조사_카이오 만수르 포커_krvip

검찰 1113호 특수조사실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조사_안드레아 사디는 얼마를 벌어요_krvip

류근찬 앵커 :

현재 노태우 씨는 대검 청사 11층에 있는 특수 조사실에서 검찰 신문을 받고 있습니다. 일명 VIP룸이라고 불리우는 이 조사실이 어떻게 생긴 방인지 김의철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의철 기자 :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11층 1113호 거물급 인사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특수조사실입니다. 일명 VIP룸이라고 불립니다. 24평 크기인 이 방은 5사람이 앉을 수 있는 소파 조사용 책상과 입회석 잠깐 쉴 수 있는 침대 화장실 그리고 폐쇄회로 카메라가 설치돼있습니다. 오전 10시 정각 이 방에 들어온 노태우 씨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수사검사들과 소파에 앉아 잠깐 얘기를 나눈 뒤 곧바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문영호 대검 중수부 2과장 김진태 연구관 등 2명의 검사가 번갈아 노 씨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2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노 씨는 12시쯤 준비한 일식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조사 모습은 조사실 안에 설치돼있는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7충에 있는 중수부장실로 중계되고 있습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그러나 수사검사들에게 부담을 줄 우려가 있어 폐쇄회로TV를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수 조사실에서 처음으로 조사를 받은 사람은 4천억 원 비자금 설을 발설한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입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비자금의 장본인이 이곳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