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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방부의 발표 중에는 선뜻 납득하기 힘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근무지침 위반과 내무반 이탈 말고도 그날 또 다른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정창준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왜 이날 근무수칙을 어겼는가. 해당 최전방 초소에서는 8명의 근무자가 초소 세 곳을 밀어내기식으로 근무하게 돼 있지만 사건 당일에는 사건을 일으킨 김 모 일병을 포함해 4명이 고정근무를 섰습니다. 당연히 근무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장): 소대원의 의견을 모아서 그날 작업도 많이 하고 어려우니 하루 정도는 이렇게 근무를 해 주는 게 어떠냐 해가지고 건의를 했습니다. ⊙기자: 김 모 일병이 수류탄을 투척하고 다시 돌아와 총기를 난사하면서 내무반 안에서는 6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국방부 발표대로 내무반에서 26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면 이 정도의 희생으로 끝났을까. 상당수 장병들이 내무반에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실제 초소장이었던 김종명 중위는 체력단련장에서 나오다가 조 모 상병도 취사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왜 그들은 장소에 있었을까. 숨진 김 중위의 제대를 열흘 남긴 주말, 여기에 청소년 축구가 자정을 넘어 중계됐던 것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장): TV는 봤다는 이야기는 제가 들은 적이 없어요. ⊙기자: 실제로 10분간의 난사극이 벌어졌음에도 상황실은 피아구분도 못했고 신임소대장의 대응도 너무나 허술했습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장): 총이 날아왔었습니다. 아까 설명했듯이 총이 날아와서 들어가서 겁이 났고... ⊙기자: 그날 GP에서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군 발표에도 의문점은 여전히 남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