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서울시, 대중교통 환경 개선_오사스코의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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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UN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서울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도시 중 하나지만 장애인들은 이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얼마나 불편한지 지하철을 타고 외출에 나선 한 지체 장애인을 고아름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전동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엘리베이터만 세 번 갈아타고.. 역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내려오는데 20분 넘게 걸립니다.

<인터뷰> 문애라(뇌병변장애 1급) :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이 거의 구석진 곳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표시를 해야 되는데.."

지하철에 오를 때는 열차와 승강장 높이가 달라 혼자 올라탈 수가 없습니다.

결국 역무원을 불러 임시 발판를 설치합니다.

<인터뷰> 문애라(뇌병변장애 1급) : "높은지 모르고 그냥 내리다가 확 고꾸라진 경우가 있었거든요."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시가 오는 2020년까지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승강장과 열차 틈이 넓은 110개 역에 자동 안전발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운행이 어려운 구간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 저상버스를 도입해 저상버스 비율을 현재 36%에서 92%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용목(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내년에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 이르는 모든 보도블록들을 정비할 계획이고.."

서울시는 시민단체 등과 '장애인이동권 협의회'를 만들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