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없는 확장공사, 2차 사고 불러 _노트북 메모리 슬롯 결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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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났을 때 비상공간이 되는게 갓길인데요. 이 갓길이 없는 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이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사고가 나도 피할 곳이 없어 또 사고가 납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힌 승용차 안에서 운전자를 꺼내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안간힘을 씁니다. 지난 12일 새벽, 남해고속도로 화물차 추돌 사고 현장을 승용차가 덮쳤습니다. 주행 차선 추돌 사고를 뒤따라 오던 승용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수신호를 보내던 화물차 운전자와 견인차를 차례로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임OO(견인차 운전자) : "사람을 먼저 들이받고 저 받고 그리고 속력이 빨라 전복됐거든요." 사고가 난 곳은 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으로 갓길이 없는데다 가로등마저 설치돼있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갓길이 있었다면 1차 사고 차량을 갓길로 옮겨 주행 차로를 비울 수 있었기 때문에 2차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방문수(고속도로순찰대 팀장) : "공사로 인해 갓길이 없을 경우 운전자가 위험에 대처할 공간이 적어 위험하다." 갓길은 고속도로 전 구간에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나 공사구간은 의무 규정 없이 도로공사가 내부 규정에 따라 설치할 수도 있고 설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갓길 없는 고속도로 확장 구간에서 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알아서 안전대책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