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역사관 관리엉망_마더보드 슬롯 결함_krvip

강화 역사관 관리엉망_카지노 진화 상점_krvip

⊙ 황현정 앵커 :

인천시 강화도 강화 역사관에 보관된 귀한 유물들이 예산부족으로 심지어 곰팡이가 가득 슨 채 지하 창고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정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창훈 기자 :

지난 88년 개관한 강화 역사관입니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강화 주민들의 역사와 생활상을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일부 유물들은 개관 이후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채 지하실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특히 습기가 치명적인 고서 마저 케비넷 속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지난 여름 수해 이후 책 표지와 책 내부에 곰팡이까지 잔뜩 끼여 있습니다.


"받을 때부터 이런 상황이었어요?"

"아! 그럼요 받을때부터 그런 상황이었어요."


수집 당시 붙여놓은 분류표에도 곰팡이가 슬어 있어서 수집이후 훼손이 심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썼다는 현판입니다. 옆에 있는 종이통 표면에 덕지덕지 슬어 있는 곰팡이가 보존 상태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건 가치가 있는 것 아닙니까? "

"글쎄 가치 여부는 따져봐야 되는데 글씨는 잘 쓰셨더라구요."


5년전에 수집된 유물들조차 한번도 감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고서정리는 관리대장 조차 없습니다.


"관리목록이 없는 거죠? "

"예 "

"한꺼번에 왔기 때문에 그런가요?"

"목록에는 없는 책들이죠. "


담당 공무원들은 IMF로 예산이 삭감돼 관리가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강화 주민들이 내놓은 소중한 역사적 유물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렇게 수장고에 보관되지 않은 채 전문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