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체 R&D 투자 글로벌 기준 ‘미달’ _베팅 확률을 계산하는 스프레드시트_krvip

국내 통신업체 R&D 투자 글로벌 기준 ‘미달’ _전문 신디케이터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기술 개발 부담 때문에 요금 인하에 난색을 지었던 국내 통신업체들이 정작 연구개발(R&D) 투자는 외국 통신업체들과 비교해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펴낸 `통신 전망 보고서(OECD Communications Outlook)'에서 2005년 전기통신사업자(PTOs)의 총수입 대비 R&D 투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은 0.8%로 29개 기업의 평균 1.1%를 밑돌았다. KT[030200]는 2.2%로 평균을 넘었지만 일본 NTT(2.9%), 영국 BT(3.7%) 등 세계적 통신업체들에는 못미쳤고, 하나로텔레콤[033630]은 0.3%로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OECD가 1997년 이후 격년으로 분석한 결과 NTT는 1997년 이후 줄곧 총수입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해온 반면 SK텔레콤[017670]은 2001년 1.8%, 2003년 2.9%로 각각 29개 기업의 평균(2001년 1.3%, 2003년 1.0%)를 웃돌았을 뿐 1997년과 1999년에는 평균을 밑돌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NTT는 2005년 한해에만 29억 달러를 R&D에 쏟아부었다. 반면 같은 해 SK텔레콤은 7천400만 달러, KT[030200]는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NTT는 1989년 민영화 이후에도 통신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R&D에 투자하도록 돼 있어 총수입 대비 R&D 지출 비율이 세계 통신기업 중 가장 높았다. 한편 OECD가 R&D 투자 지표로 각국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해당하는 통신 기업들의 미국 특허청 등록 특허 수를 집계한 결과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 업체들은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NTT는 1995년 이후 2005년까지 모바일을 포함해 609개, BT는 647개의 특허가 있었지만 KT는 53개, SK텔레콤은 43개를 갖고 있었다. OECD는 보고서에서 "특허를 전체 투자와 관련된 신뢰할 만한 지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연구 과정의 산물로 볼 수 있다"며 "통신 시장의 규모는 일정 부분 연구 개발의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