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염수도 위험
⊙ 김종진 앵커 :
얼마전 포항에서 실리콘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이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마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식염수 충전물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미국 의료계의 경고를 강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강영준 기자 :
미국 뉴욕에 사는 이 여성은 실리콘 겔로 된 보형물을 가슴에 넣었다가 큰 후유증을 앓았습니다.
⊙ 킴 하프만 (가슴 성형수술 피해자) :
터너증후군과 함께 머리 가슴에 발진이 생겼습니다.
⊙ 강영준 기자 :
이처럼 실리콘겔이 수많은 여성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줘 1992년 미국 식품보건국에 의해 사용이 금지된 이후 그 대용으로 등장한 것이 식염수입니다. 식염수는 몸 속에서 터지더라도 몸에 흡수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캐나다 여성의 가슴속에서 꺼낸 식염수 충전물은 누렇게 색깔이 변해있고 식염수도 부유물이 끼어 세균에 오염됐음을 보여줍니다.
⊙ 영 (성형외과 전문의) :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가슴이 붓고 발열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강영준 기자 :
몸 속에서 터질 경우 여성의 신체가 세균과 곰팡이에 감염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토론토 대학 연구진은 식염수의 주입구를 통해서도 식염수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주커만 박사 :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났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 강영준 기자 :
아름다운 가슴을 가지려는 여성들의 희망을 만족시킬 안전한 성형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KBS 뉴스, 강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