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섬유제품 무역 갈등 _베토 타바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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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산 섬유제품에 쿼터제를 부활시키자 중국이 보복조치를 시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위안화 절상문제까지 더해져 두 나라 사이에 본격적인 무역갈등이 재현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산 의류제품을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산 의류쿼터제 부활에 맞서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의류쿼터제가 폐지된 4개월밖에 안 된 상황에서 미국이 부정확한 통계를 근거로 중국산 의류를 규제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의 쿼터제 부활은 다자무역체제를 심각히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WTO체제 내에서 추가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혀 보복 가능성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앞서 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은 중국산 의류가 국내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쿼터제를 부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중국산 의류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급증하는 등 미국 섬유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섬유쿼터제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위안화 절상압력과 맞물려 있어 두 나라간의 본격적인 통상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