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안경비대 “미 정부가 압류한 북한 선박 매각 후 예인돼”_유아 교육 빙고 인쇄_krvip

유엔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號)가 매각돼 예인됐다고 AP통신이 미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이 선박이 법무부의 조사에 이어 연방법원이 주관한 경매에서 매각돼 지난 7일 미국령 사모아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경비대는 그러나 어느 업체가 이 선박을 매입했는지, 가격이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와이즈 어니스트 호는 북한과 시에라리온 국적으로 이중 등록된 선박으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올해 초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산 석탄 2만5천t가량을 실은 이 배가 지난해 4월 1일쯤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5월 이 선박을 인도네시아로부터 넘겨받아 압류했으며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 항구에 예인했습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유족은 북한 당국이 사망에 대한 배상급 지급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미국내 북한 자산인 해당 선박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