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재건축 브로커, 경찰 구속기간 착오로 구속 풀려나_앙골라 베팅_krvip

서울 강남구 내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 관여하며 뒷돈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가 경찰의 구속 기간 착오로 풀려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은 지난 17일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브로커 A씨를 석방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경찰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된 A씨의 구속 기간을 하루 넘겨 송치했기 때문입니다.

형사소송법상 경찰이 피의자를 구속하면 10일 이내에 검찰로 신병을 넘겨야 합니다. 지난 7일 경찰에 구속된 A씨의 경우 구속 기간이 16일 끝났지만, 경찰은 하루를 넘긴 17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피의자가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는 증거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관할서인 강남경찰서가 계산 착오로 검찰 송치 기한을 어긴 과정에 내부 지침을 위반하는 등 다른 하자는 없었는지, 감찰부서에서 진상 조사해 상응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수년간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에 관여하면서 협력업체 계약을 불법 알선하고 수억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