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과 그린밸트 지역이 자동차 출고지로 불법 이용 되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현장을 윤병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병찬 기자 :
군부대에서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그린밸트 안에 이와 같이 4백 여 대의 차량이 빈터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 승용차들은 대우 자동차 부평공장에서 제작한 것으로 당국의 사용 허가도 받지 않고 대기 시켜 놓은 차량들입니다.
예비군 훈련장과 부근 국유지 등 4천 여 평방미터를 무단 점유 한 채 4백 여 대의 승용차를 야적해 놓고 이 장소에서 고객들에게 차량 임시번호판을 부착해 출고 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관할 서구청 관계자는 대우 자동차 부평 공장으로부터 그린밸트 지역을 임시 사용 할 수 있도록 허가 요청이 있었으나 법규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려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민희 (인천 서구청 건축과장) :
대우 자동차에서 2월 초순경에 주차장 사용 여부를 문의해 왔습니다.
결과 시화 건설부에 알아본 결과 안되기 때문에 거절을 했습니다.
윤병찬 기자 :
한편 대우자동차 측은 걸프전쟁 발발 뒤에 수출과 국내 판매 부진이 겹쳐서 공장 안에 재고차량을 적재할 장소가 비좁아 불가피했다고 해명하고 사용 승인 문제를 관할 서구청과 협의 중에 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