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한강 하구서 차단작전…中어선 북 연안에 머물러_리버풀 베팅 승리_krvip

우리 군이 오늘(11일)도 '중립 수역'인 한강 하구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을 차단하는 작전을 실시했다. 어제(10일) 처음으로 실시된 퇴거 작전에 따라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던 중국 어선 10여 척은 아직 북한 연안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과 오후에 걸쳐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민정경찰을 투입해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의 철수를 유도하는 작전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어제(10일) 민정경찰의 작전 투입 이후 대부분의 중국 어선들은 북한 연안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는 서해상으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어 "군은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국 어선 철수 유도를 위한 작전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은 중국 어선이 북한 연안에서 우리쪽 연안으로 몰려오는 것을 차단하는 시위기동 형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 군은 어제 중립 수역인 한강 하구 교동도 인근 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퇴거시키는 작전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한강 하구는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관리·통제하는 중립 수역으로, 정전협정 후속 합의서에 따라 중국 선박이 북쪽 연안 100m 이내로 대피하면 우리 경비정은 접근할 수 없다.

군은 작전 과정에서 중국 어선들과의 접촉이나 마찰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