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울리는 ‘미니 선물 거래’ 사이트_파리 생제르맹 경기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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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큰돈이 없는 소액 투자자들이 선물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가 고객 투자금을 갖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선물거래는 무료, 이벤트로 3만 원씩 지급한다는 한 선물거래 사이트가 지난달 16일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회원 모집 닷새 만에 서버 점검을 한다는 공지 글이 뜨더니 예고도 없이 사이트가 폐쇄됐습니다. <녹취> 피해자 : "갑자기 밤에 서버가 안 움직이는 거에요. 일주일 동안 돈 준다고 해서 회원모집하고 돈을 갖고 튄 거죠." 피해액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지금 수사중이에요. (운영자의) 계좌 정지 도 해놨어요. 그 계좌에 대해서 (사고 계좌 로) 등록을 해놨어요." 몇 년 전부터 암암리에 성행해온 이른바 '미니 선물' 사이트 피해입니다. 정상적으로 선물거래에 참여하려면 약 2천만 원을 증거금으로 증권사에 맡겨야 하지만, 맡긴 돈의 일곱 배까지 주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대박'의 유혹도 큽니다. 미니 선물 사이트들은 선물거래를 하고 싶지만 돈이 부족한 소액 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을 노렸습니다. <녹취> 피해자 : "돈 50만 원만 있어도 선물 거래할 수 있죠. 미니선물 없으면 하지도 못했을 텐데…" 지난 2년 동안 적발된 불법 '미니 선물' 업체는 120여 곳. '대박'을 꿈꾸는 개미 투자자들의 피해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