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美캘리포니아 산불 ‘비상사태’…주민 22만 명 대피령_포커 카드 게임 다운로드_krvip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현지시간 27일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에서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전체적으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은 22만 명에 달합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전날 저녁부터 36개 카운티 230만 명에 대해 예방적 강제단전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산불이 가장 심각한 곳은 북부의 포도주 산지인 소노마 카운티로, 이날 최고 시속 129㎞의 돌풍까지 불면서 불이 2년 전 큰 산불피해가 있었던 산타로사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시작된 산불은 121.4㎢의 면적을 덮쳤고, 건물 79채를 불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3만 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아직 10%밖에 진화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풍은 현지시간 2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해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남 캘리포니아 샌타 클라리타 지역의 산불은 건물 18채를 태운 채 이날 현재 65%가량 진화됐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졌던 주민 5만 명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상당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덮친 이번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