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고정+변동’ 주택대출 5년으로 확대 _불같은 내기를 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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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혼합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FOR YOU 장기대출'의 고정금리 기간을 최대 5년까지 확대하는 등 고정금리 상품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또 이르면 연내에 금리 상한선이 있는 변동금리 주택대출 상품 및 기존 변동금리 대출 이용자들이 갈아탈 수 있는 고정금리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변동금리에 치우친 주택대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고정금리 주택대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우선 이날부터 그동안 3년에 불과했던 최대 고정금리 적용기간을 5년으로 확대했다. 이는 혼합금리 상품이지만 고정금리 기간이 최대 3년에 불과했던 기존 상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차원으로, 앞으로도 혼합금리 상품의 고정금리 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FOR YOU 장기대출'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혼합상품으로 대출을 받은 후 최초 3~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받고 나머지 대출기간에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혼합금리 상품이다. 15~35년의 대출기한을 설정할 수 있으며 거치기간을 3년과 5년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번 주를 기준으로 3년 고정금리는 최저 5.90%, 5년 고정금리는 최저 5.99%가 적용되며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면 3.6.12개월 변동주기로 전환된다. 은행권의 일반적인 고정금리 대출상품은 변동금리에 비해 1~2%포인트 금리가 높은 것이 보통이지만 이 상품은 금리차가 0.4%포인트 정도에 불과하다. 국민은행은 또 이르면 연내에 금리 상한선이 있는 변동금리 주택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변동금리대출 상품 특유의 낮은 금리가 적용되면서 IMF 외환위기와 같은 금융위기가 발생해도 금리가 일정선 이상 오르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도 있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또 기존 변동금리 대출 이용자들이 갈아탈 수 있는 고정금리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이같이 고정금리 대출 활성화에 나서는 것은 국내 주택대출 상품의 변동금리 의존도가 높아 금리 인상시 소비자들이 위험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95.3%, 혼합금리상품은 2.4%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능력이 부족한 소비자는 금리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며 외국의 사례를 볼 때도 변동금리 대출이 고정금리 대출에 비해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기존에 주택대출금리에서 0.2%포인트를 할인해주던 헌혈우대금리 항목을 폐지하고 2자녀 이상자에 대한 우대금리를 신설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할인을 위해 헌혈 부적격자들이 몰려들면서 적십자사가 우대금리제도 폐지를 요청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