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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지만 유양은 늘 활달한 성격의 정신력이 강했습니다. 기적의 생존자 유지환 양은 구조 당시에도 냉커피가 마시고 싶다고 할 정도로 X세대를 상징하는 사회 초년생이기도 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장기철 기자 :

잔해 속 틈바구니에서 발견된 유지환 양. 구조대원과 나눈 첫마디는 ‘아저씨나 여기 며칠 더 있을게요.’라는 농담과 ‘냉커피를 먹고 싶다’는 주문이었습니다. 열사흘 동안 생사를 넘나든 기적의 생환자치고는 예상을 벗어난 말이었습니다. 그 극한 상황 속에서도 유양을 버티게 한 냉커피의 갈증. 그 힘은 바로 이 활달하면서도 여유 있는 성격에서 나왔습니다. 긴 머리가 잘 어울리는 소녀.모자를 거꾸로 써서 더 발랄해 보이고 키 158.5cm의 비밀스런 몸무게는 고작 44kg에 불과한 유양.

공부는 썩 잘하지 못했어도 학교생활은 활동적인 것으로 기록돼 있는 사회초년생.


김유경 (위례상고 담임교사) :

여유 있게 생각하는 그러한데서 좀 오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장기철 기자 :

단 8달의 직장생활이었지만 유양은 귀염둥이 막내였습니다.


최선영 (회사 동료) :

보기에도 좀 자신만만해 보이거든요. 까무잡잡해 가지고 깜찍하게 생겼어요, 유지환씨가요


장기철 기자 :

이런 유양의 생존소식에 회사동료들은 환호성을 답했습니다.


박기식 (삼광유리공업 영업과장) :

생환하고 왔을 때 다들 희망을 가지고 기대를 많이 갖고 있었지요.


엄수명 (삼광유리공업 부회장) :

기적이 또 한 번 일어났다 하는 생각이 들고 희사로서도 이런 기적이 있는 걸보니 회사도 잘되겠구나 그런 아주 굉장히 가슴이 벅차죠.


장기철 기자 :

온 국민에게 생존의 기쁨을 선사한 구조 당시 유양의 발가락. x세대답게 빨간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