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30년 내 대지진” 조기 경보로 대비_로드리고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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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지진 1년을 계기로 외국의 지진 대비 시스템을 살펴봅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는 샌 안드레아스로 불리는 단층이 있어 한 해 수천 차례의 지진이 일어납니다.

학자들은 앞으로 30년 안에 대지진을 경고하고 있는데요,

지진 관측소를 늘리고 조기 경보시스템을 구축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스무 개가 넘는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미국 서부 연안,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 있었던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지금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리앤(시민) : "무섭죠. 가끔 지진을 느꼈어요. 그런데 이곳에선 항상 일어나고 있어서 지진이 생겨도 못 느끼는 거죠."

지진학자들은 앞으로 30년 안에 이 지역에서 규모 6.7 이상의 큰 지진이 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천400여억 원을 투입해 서부 연안에 지진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캘리포니아에만 천여 군데에 관측장비가 설치돼 경보가 발령됩니다.

여기에다 미 지질조사국이 2008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조기 경보시스템 '셰이크얼러트'가 조만간 완성되면, 시민들은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지진이 몇 초 뒤에 자신의 위치에 도달할지를 초 단위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케이트(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지질학자) : "규모가 있는 지진은 지진이 시작된 진앙으로부터 좀 떨어진 인구가 많은 도시까지 경고할 수 있습니다."

지진이 도달하기 10초 전에만 알아도 사망자를 90%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수천억 원을 들여 관측소를 늘리고 조기 경보시스템을 개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