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19.5% 인하 효과…우리 집은 얼마나 줄까?_게임 스트리밍으로 돈을 벌다_krvip

가구당 평균 19.5% 인하 효과…우리 집은 얼마나 줄까?_당나귀 포커_krvip

[앵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천5백만 가구가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가구당 전기요금 부담은 얼마나 줄어들지 김희용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검침해, 이번 주 발송되고 있는 7월 전기요금 고지서입니다.

261kWh를 쓴 이 집은 200kWh 이상인 누진구간 2단계에 해당돼 3만 8천 원 넘게 부과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1단계를 적용받게 돼, 요금은 20% 가까이 줄어 3만 천 원을 내면 됩니다.

459kWh를 쓴 이 가구는 당초 누진 3단계에서 세 자녀 할인이 적용돼 7만 5천 원 넘게 내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2단계 구간에 포함되고, 세 자녀에 대한 추가 30% 할인이 들어가 4만 6천여 원만 내면 됩니다.

정부는 이런 식으로 누진 구간 2단계 이상에 속해있는 1,512만 가구가 평균 20% 가까운 월 만 원가량의 요금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백운규/산업부 장관 : "완화된 전기요금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고지서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고지서가 발급된 경우에는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소급해서 차감될 것입니다."]

정부는 누진제 완화가 전력 소비를 부추겨 전력 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문제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70만에서 200만kW 정도 전력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 능력이 충분하고 화력발전 출력 상향 등 6백80만kW 이상의 추가 예비자원도 마련해뒀다는 겁니다.

정부는 또 기존 누진제와 별도로 주택용에 대한 계절별, 시간대별 요금제를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소비자들 스스로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