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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2월 발생한 UH-1H 헬기 추락 사고가 유압장치인 '서보실린더' 결합체의 작동 불량 때문에 일어났다고 22일(오늘)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중앙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조종사들이 조종간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압장치인 서보실린더 결합체의 작동 불량이 사고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사고기는 제자리비행 중 급상승한 뒤 전복되면서 추락했다"면서 "유압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한쪽으로 유압이 쏠려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비 불량이 아니냐'는 지적에 "서보실린더 결합체는 장착된 지 최소 16년 이상이 됐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계속 사용하는 '상태 교환' 품목"이라며, 정비 불량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이 기종이 99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제조사인 미국 벨사와 함께 조사한 결과 이 문제로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연했다.

육군은 운용 중인 UH-1H의 서보실린더 결합체를 모두 교체했으며, 시험운용을 거쳐 어제부터 다시 작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 조종사를 대상으로 유압 계통 이상 현상이 발생할 시 조치사항에 대한 교육도 시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15일 강원도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UH-1H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 가운데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은 사고 직후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항공기 녹음녹화장비의 동영상 분석, 주임무 조종사의 비행 상황에 대한 진술 청취, 항공기 기체에 대한 정밀 분석 등의 조사를 진행했다.

UH-1H는 베트남전쟁에서 맹활약하는 등 육군 항공작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기동헬기이지만 도입한 지 43년이 된 대표적인 노후 기종이다. 현재 100여 대가 운용 중이며 2020년까지 수리온으로 모두 교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