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택시 19.4%만 운행…출근길 불편_두꺼운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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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시·군 택시 전면 운행중단…출근·등교 '버스로' 정부의 택시법 거부로 택시업계가 운행 중단에 돌입한 20일 강원도 내에서는 19.4%의 택시운행률을 보였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도내 18개 시·군 중 12개 시·군의 택시 4천337대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택시부제를 감안해 이날 쉬는 택시를 제외한 운행 대상 택시 5천379대 가운데 실제 운행 중인 택시는 1천42대로 19.4%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도내 택시 5대 중 1대만 운행한 셈이다. 속초, 고성, 양양, 철원, 삼척 등 5개 시·군의 택시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춘천은 일부 택시(92대)만 운행에 나섰다. 나머지 시·군은 택시 운행이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택시 운행 중단이 사전에 충분히 알려진 탓에 큰 혼잡은 없었으나 출근길 시민 불편은 이어졌다. 대학생 유모(29)씨는 "입사 면접이 있어서 용산행 ITX열차 시간에 맞춰 서둘러 나왔는데 다행히 일부 택시가 운행하고 있었다"며 "택시를 기다리는 줄이 평소보다 길고 10여 분가량 더 기다렸지만 다들 큰 불편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의동의 한 대형마트 직원인 임모(41·여)씨는 "택시 운행중단 소식을 듣고 서둘러 나왔으나 일부 택시가 운행해 타고 출근했다"며 "서민에게 택시비는 여전히 비싸고 급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일 뿐 대중교통이라는 인식은 없다"고 말했다. 평소 10여대가 줄을 서 손님을 기다리는 온의동 춘천시외버스터미널 택시승강장에는 택시 1대만 서 있었다. 택시들이 운행중단에 나서자 강원도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도는 이날 버스 운행 횟수를 하루 1천789회에서 2천27회로 238회 늘렸다. 또 시·군 보유 관용승합차 968대와 전세버스 868대를 투입, 도심지와 학교주변 등 택시수요가 많은 지역에 배치했다. 택시 이용객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공공기관 등의 승용차 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내 택시업계 종사자 4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는 지난 2012년 기준 법인 3천457대와 개인 4천612대 등 택시 8천69대가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