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초강세로 업계 희비 엇갈려_아바킨 라이프로 돈 버는 모드_krvip

달러화 초강세로 업계 희비 엇갈려_선배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_krvip

⊙김종진 앵커 :

이달들어서 달러와가 원화에 대해서 초강세를 보이면서 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 영향으로 수출에서 고전해온 선박과 자동차 반도체 등은 경쟁력을 얻고 있지만 반면에 달러로 수입을 해야 하는 원유 업계 등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환차손으로 시름에 빠져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병걸 기자 :

오늘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대 원화의 환율은 1달러가 810원선 석달전인 3월말 1달러는 782원 그러니까 석달만에 원화의 가치는 30원 정도가 떨어진 셈입니다. 달러가 이처럼 예상외의 강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의 하락으로 이득을 보는 곳은 주로 수출업체들 일본과 세계 선박 수주 1, 2위를 다투는 조선업계는 엔화 약세로 일본에 밀리는 경쟁력을 다소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원강 (대우중공업영업이사) :

원화가 5% 절하가 됐다 그러면 조선업의 가격 구조상 한 2.5% 정도가 달러로 했을 때 경쟁력이 유지가 된다


⊙임병걸 기자 :

일본이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 값을 내리는 바람에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 역시 경쟁력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가격폭락 사태를 맞았던 반도체와 가전업체도 달러 강세를 반기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달러 강세로 고전하는 업체도 만만치 않습니다. 원유를 들여오고 서너달뒤 대금을 치르는 정유업계는 대금이 결과적으로 늘어나 엄청난 환차손을 물어야 합니다.


⊙김건흠 (대한석유협회홍보실장) :

10원이 환율이 오를 경우에는 한달 기준으로 할 경우 약 백억원이 환차손이 생긴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임병걸 기자 :

따라서 환율이 1달러에 810원대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정유업계는 올해말까지 적어도 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밖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하면서 달러로 대금이나 이자를 줘야 하는 제조업체들도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