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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일어난 대구역 열차사고는 열차3편이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고였습니다.

1차사고로 탈선한 상행선 KTX와 반대편 KTX가 다시 충돌한건데 이 2차 충돌은 막을 수 있지 않았나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궁화호가 KTX 상행선을 들이 받은 것은 사고 당일 아침 7시 14분, 이 사고로 KTX는 탈선했고 추정시간 2분에서 4분 뒤, 대구역으로 들어오던 하행선 KTX와 2차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열차 사고가 나면 관제사는 후속열차와 반대차선 열차에 즉시 정차 명령을 내려야 하는게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사고 매뉴얼입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 같은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고 부산행 하행선 KTX는 사고를 모른채 역사로 진입해 제동이 늦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 : "탈선한 걸 모르고 자기는 진입하지 말라는 상황실 통보를 못받았다고 하더라고요."

KTX가 대구역을 통과할 때 속도는 시속 약 80킬로미터, 급정거를 했다면 제동거리는 5백미터 이하, 제동 시간은 약 2분 이내에 열차를 세울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하행선 승객 : "급정거를 하는 느낌이 있은 뒤, 10여 초 만에 충돌한 것 같습니다."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도 이 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교통부 관계자 : "코레일이 관제, 신호, 통신 시스템 이런걸 전반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1차 탈선사고 직후 관제 시스템이 매뉴얼대로 가동만 됐더라면 2차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