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맥도날드 직원, ‘60대 한인 폭행’ 영상 공개 _잉글랜드나 세네갈 누가 이기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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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의 한인이 맥도날드로 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100억원대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요, 당시의 CCTV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직원은 한인을 향해 빗자루대를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한 맥도널드 매장.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지만, 카운터 한 곳에서만 주문을 받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60대 한인 김모씨는 커피를 주문하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매장 매니저는 당신같은 사람에게 커피를 팔지 않겠다며 나가라고 합니다.

김씨가 매장을 촬영하려 하자 매니저는 김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고, 이어 빗자루를 들고 나와 김씨를 향해 내리칩니다.

김씨는, 이 때문에 손을 다치고 휴대전화가 망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가 더욱 분노한 것은 '당신같은 사람'이라는 직원의 인종 차별적 발언입니다.

김씨는 맥도날드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배문경(변호사) : "비슷한 시기에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 벌어졌던 한인차별적 대우에 비추어 볼때 당신같은 사람에게 안팔겠다에는 분명한 인종차별이 담겨있습니다."

당시 근처 또다른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한인 노인들이 자리를 오래 차지한다고 여러 차례 쫓아내는 일이 벌어져, 맥도날드와 한인사회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직원과 손님 간의 충돌은 드물지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의 바탕에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깔려있다는 한인사회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