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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56명의 합격자가 뒤바뀐 대구대학교의 입시 소동은 합격 점수를 계산하는 전산 프로그램 명령어 입력 오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대학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다고 밝혀 입시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대학교의 정시와 수시, 그리고 편입 시험을 전산 처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의 원서부터 수능, 면접, 학생부 등 각종 성적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점수를 계산해 합격 여부를 가려줍니다.

대구대학교의 정시 모집 합격자 456명이 뒤바뀐 소동은 이 프로그램을 작동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든 성적은 제대로 입력됐지만 전산 담당자가 입력 내용과 명령어 등을 최종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영어 B형의 가산점이 누락된 겁니다.

이 때문에 합격한 것으로 알았다가 불합격처리된 학생들은 정시 모집 합격자의 20%가 넘는 228명에 이릅니다.

갑자기 합격이 뒤바뀌자 대구대학교에는 해당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대구대학교는 이 학생들을 합격처리하면 또 다른 탈락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며 구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찬석(대구대학교 입학처장) : "추가합격 가능성에 가,나,다 군도 있어 해당 학생도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희망.."

신입생 등록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합격자 번복 사태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은 것은 물론 대학의 공신력에도 큰 흠집을 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