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허물기운동 범시민운동으로 확산 _포커에서 어둠을 위한 전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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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시내 관공서에서 시작된 담장 허물기운동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지도 늘어나고 닫혔던 마음의 문도 열린다며 시민들이 호응하자 요즈음 신축되는 공공건물은 아예 처음부터 담장 없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헌주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나를 갈라놓았던 담장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비좁던 마당이 훤히 트이면서 닫혔던 마음까지 활짝 열렸습니다. 담장이 허물어진 마당은 녹색의 정원으로 꾸며집니다. ⊙도윤도(대구시 지산동): 삭막한 도시 공간을 본인도 싫고 해서 또 앞집 같은 경우에는 어린 애들도 있기 때문에 애들이 놀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서... ⊙기자: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던 두류 정수장도 담장 허물기에 동참했습니다. 관공서에서 처음 시작된 대구시의 담장 허물기운동은 이제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됐습니다. ⊙한수구(대구사랑운동 사무국 간사):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정원이라든지 나무들을 많이 활용해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또 숲을 가꾼다면 푸른 대구가 더 앞당겨지지 않을까... ⊙기자: 이처럼 담장 허물기운동이 확산되면서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 등 최근 지어지는 건물들은 처음부터 담장을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대구시에서는 132군데의 담장 8km가 철거되면서 3만평이 넘는 크고 작은 공원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서로를 갈라 놓았던 담이 허물어지고 닫혔던 마음이 열리면서 대구시는 푸르름과 이웃 간의 정이 함께 숨쉬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헌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