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연인, 만난지 70년 만에 결혼 _앱으로 옷을 평가해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뉴질랜드 연인, 만난지 70년 만에 결혼 _사우스 아레나 베팅_krvip

뉴질랜드에서는 처음 만난 지 70여 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는 연인이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아낌없는 축하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올해 85세 동갑내기인 필 오닐과 조앤 딘이 10대 때 고향 마스터튼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속삭인 지 70여년 만에 곧 결혼을 하게 된다고 20일 전했다. 이들이 결합하는 데 이토록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은 전란 등 험한 세파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2차 대전의 파고가 밀어닥치면서 헤어졌고, 설상가상으로 조앤의 아버지는 종교적인 이유를 들어 딸에게 더 이상 필과 만나지 말 것을 명령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거리도 멀어졌다. 결국 조앤은 다른 남자와 결혼해 마스터튼에 둥지를 틀었고, 필은 영국으로 건너가 가정을 꾸리고 살다 세월이 많이 흐른 뒤 귀국해 로워허트에 정착했다. 각자 다른 반려자와 함께 자기 앞에 주어진 인생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것이다. 그러다가 두 사람의 배우자가 모두 세상을 떠나고 난 뒤 두 사람을 잘 아는 친구들이 발 벗고 나서 이들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 친구들의 손에 등을 떼밀리다시피 해 얼굴을 마주한 이들은 급기야 70여 년 동안이나 서로의 가슴 속 깊숙이 묻어 두었던 사랑의 불씨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그 때가 지난 1월이었다. 언론들은 이들이 지난 3월 약혼한데 이어 오는 6월말에는 마스터튼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