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새천년 시작 알리는 불꽃놀이_콜벳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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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방금 들으신대로 피지 공화국에서는 방금 새 천년이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뉴질랜드로 가 보겠습니다. 지금 뉴질랜드에는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관광객이 모여서 새 천년이 열리는 감격의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의 KBS 방송센터를 연결합니다.

백운기 기자!


⊙ 백운기 기자 :

네, 뉴질랜드 오클랜드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백운기 기자 :

역시 이곳 방금 새천년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시각으로 이곳은 2000년 1월 1일 새벽 0시 1분입니다. 거리곳곳에는 새천년을 축하하는 사람들이 울려대는 경적소리로 요란하고 오클랜드의 밤하늘은 곳곳에서 쏘아올린 폭죽으로 온통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묵은 천년이 넘어가고 2000년 1월 1일이 열린 것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새천년 새해 첫 인사를 드립니다. 뉴질랜드 국민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관광객들은 방금 전인 10시 정각 첫 폭죽을 시작으로 환상의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새천년의 출발을 알리자 어느 누구할 것 없이 서로를 껴안고 "HAPPY NEW YEAR!" "HAPPY NEW MILLENIUM!"을 외쳤습니다. 시내 곳곳에서는 자동차 경적소리가 요란하고 오클랜드 남쪽과 북쪽을 잇는 하버브리지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불꽃들은 새천년 시작의 감동을 더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오클랜드의 금세기 마지막 해는 이곳 시각으로 오늘 저녁 8시 43분에 졌습니다. 그러나 이곳 오클랜드에는 오늘 아침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계속 비가 내려서 아쉽게도 금세기 마지막 일몰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높이 328m의 남반구 최고의 스카이타워도 지금 꼭대기가 구름에 가려 있습니다. 새천년을 가장 먼저 맞는 나라 이곳 뉴질랜드는 또다른 의미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Y2K 문제입니다. 문제가 발생한다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 Y2K 준비위원회는 이곳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에 Y2K 문제 발생여부를 보도진에게 공식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저희 KBS 취재팀은 이 상황을 한국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서 신속하게 그 상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흥분과 감격속에 새천년이 시작된 오클랜드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