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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강풍으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망가진 농촌에선 갑작스런 강추위까지 닥치자 과일과 농작물이 다 얼어버렸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속 28미터 강풍에 비닐 하우스 4백여 동이 날아간 경남지역, 이 마을의 시설 재배 단지는 철제 뼈대만 남은 채 폐허로 변했습니다. 비닐 하우스가 있던 자리에는 영하의 기온에 수박이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출하를 보름 앞둔 수박 속은 얼음 덩어리입니다. 이 수박은 겉보기에는 아직 냉해를 입지 않았지만, 꽃샘 추위가 계속되고 있어 결국은 상품성을 잃게 됩니다. <녹취> 하희식(사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수박이 이렇게 얼었습니다. 이제 이 수박 밭은 상품 가치를 완전히 상실했고..." 채 익지 않은 딸기도 비닐이 벗겨진 탓에 맨 몸을 드러낸 채 찬바람 속에 얼어가고 있습니다. 얼어버린 작물 대신 다른 채소를 심으려 해도 찢겨나간 비닐을 치울 일손조차 없는 것이 농민들에겐 더 큰 고통입니다. <인터뷰> 박현길(피해 농민) : "대책이 없습니다. 철거를 빨리 해 다음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도 강풍에 이은 강추위에 꽃잎이 떨어지고 냉해까지 입어 열매 맺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는 경남지역 강풍 피해액만 20억 원이 넘지만 일부 농작물은 재해보험 대상도 아니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