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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오늘 대구에서는 40여 명의 마약사범이 체포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자녀의 돌 반지와 논밭까지 처분해서 마약을 사들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재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재환 기자 :

회사원이었던 44살 이 모 씨가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일자리를 잃은 뒤였습니다. 자상했던 이씨는 마약에 빠져 부인과 자식을 매일 폭행했고 참다 못한 이씨의 어머니는 필로폰에 중독된 아들을 검찰에 신고했습니다. 오늘 대구지검에 적발된 마약사범 가운데 어머니의 신고로 붙잡힌 2명 외에도 대부분의 마약사범이 이처럼 인성이 마비돼 마약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 김한수 (대구지검 수사관) :

애 돌 반지라든가 전답 같은 것을 팔아 가지고 결국 투약에 사용하는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이재환 기자 :

특히 실생활에서 어려움을 마약으로 모면해보려는 데서 인성파괴는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최찬영 (대구지검 강력부장) :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사회 생활 부적응 등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서 마약에 손을 대는 등.


⊙ 이재환 기자 :

실제로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마약사범의 절반이 실업자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인테리어업과 식당, 오락실 등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자영업자와 회사원, 농부들도 마약에 빠진 나머지 생활 능력을 잃게 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