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테러범, 범행 전 사전 답사…추모 물결_네오 카지노 주사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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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트럭 테러의 범인은 사건 전날 트럭을 타고 사건 현장을 답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들의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니스도 아주 느리지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니스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럭 테러의 주범인 모하메드 부렐이 지난 12일과 13일 사건 현장을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CCTV를 분석한 결과 부렐이 테러현장인 해안도로를 면밀히 살피면서 주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검찰은 문제의 트럭은 전날인 11일에 임대됐다고 확인해주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테러와 관련해 6명을 체포하고 연관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니스는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통제됐던 해안도로가 부분적으로 차량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식당이 즐비하게 늘어선 이른바 '니스의 먹자 골목'은 관광객들로 다시 붐비고 해변에서는 해양 스포츠와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끼야르(니스 주민) : "우리는 두려운 마음을 가지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항상 굳건히 우리의 삶을 살아나가야 합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분위기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와 브뤼셀에서처럼 니스에도 밤이면 희망의 촛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이 촛불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아지즈(니스 주민) : "이곳에 오는 것은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죠. 굴복하지 않는다는 거죠."

테러에 대한 공포를 인정하지만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됐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니스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