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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4명 꼴로 공직자 출신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정부 방패막이 역할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금융감독원은 모 보험사 사외이사 5명에 대해 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도 출석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의사록에 기록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보험회사 사외이사 : "회사하고 얘기하고 난 다음에 얘기하죠." 사외이사로 가장 인기 높기는 공직자 출신... 경영진의 요구에 고분고분 잘 따라주는 데다 대정부 방패막이 역할까지 감안해섭니다. <인터뷰>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네트워킹 측면에서 기업 입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그런 기대가..." 30대 그룹 1140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799명 중 공무원 출신은 308명. 전체의 39%에 해당합니다. 지난해보다 6%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판검사 출신이 97명, 장차관 출신이 49명 국세청 출신은 46명이나 됩니다. 금감원과 공정위 같은 감독기관 출신도 상당수입니다. <인터뷰>이지수(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 "피감기관과 감독기관간에 유착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저축은행 사태에서도 나타났듯이 제대로 된 감시 역할을 못해" 대외적인 역할이 강조되다보니 경영진 견제 기능도 미약합니다. 지난해 100개 상장사의 이사회가 처리한 안건 2685개 가운데 사외이사 반대로 부결된 것은 단 4건, 0.15%에 불과합니다. 사외이사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에 우호적인 사외 이사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선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