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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산물이 가득 차 있던 농협 저장 창고에서 불이 나 6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창고 건축에 쓰인 불에 잘 타는 우레탄폼 소재가 불길을 키웠습니다.

강푸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산물을 보관해둔 창고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창고 안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2시 30분쯤 전남 해남군의 농협 저온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2천 4백여 제곱미터의 저장고 1동을 모두 태운 뒤, 3시간 30분 만에 잡혔습니다.

농협이 농가에서 수매한 양파 3백여 톤과 말린 고추 24톤도 함께 소실돼 소방서 추산 6억 4천만 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가운데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양 옆 창고로 번졌습니다.

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양파와 고추가 타면서 연기가 가득 퍼져, 화재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저온 창고 저장실에서 시작된 불이 폭발을 일으키면서 주위로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에 잘 타는 우레탄폼 소재가 창고 천장에 단열재로 사용돼, 불길을 더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준(전남 해남소방서) : "저장실 안에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공기가 유입되면서 화재가 폭발을 일으킨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현장 감식과 농협 직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