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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린이들, 청소년들 물건 아낄 줄 모른다는 말 참 많이 하지만 다 그런 건 아닙니다. 교복과 체육복은 물론 참고서까지 선후배간에 물려주고 물려받는 중고등학생들이 있습니다. 김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실이 교복 전시실로 바뀌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물려주려고 440명의 졸업생 가운데 330명이 내놓은 것들입니다. 새 옷일 경우 하복은 10만원선, 동복은 20만원을 호가하지만 여기서는 1000원 미만입니다. ⊙박나정(한일고 2년):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이 우선적으로 줄어들게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체육복은 조금 험하게 입은 것이어도 인기입니다. ⊙조낙진(교사): 과소비를 한다라는 많은 편견을 가지고 계시는데 이렇게 알뜰하게 소비생활을 정착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3년 동안 애지중지 해 온 사물함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 동안 집에 가져갔지만 올해는 모두 후배들의 차지입니다. 책과 옷가지를 넣어두는 사물함 가격은 2만 4000원, 그만큼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대물림 물품 가운데 최고 인기품목은 손때 묻은 참고서와 교과서입니다. 물려받은 책은 공부하기에도 편합니다. ⊙박현지(전주 양지중 2년): 요점정리를 할 필요가 없고 그냥 그것만 보고 공부하면 되니까 편해요. ⊙기자: 전북지역에서만 8만권의 참고서, 2만점의 교복이 대물림됩니다.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과 함께 근검절약의 기풍이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