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널뛰기…수급 조절 대책 필요_박람회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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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달걀 대란을 겪으면서 폭등했던 달걀값이 지난달부터 크게 떨어졌습니다.

산란계 사육이 늘었기 때문인데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 조절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동네 마트.

달걀 한 판을 천9백 원에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AI 확산 여파로 치솟던 달걀값이 폭락했습니다.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전주 남부시장에서 판매하는 특란 한 판 가격은 3천660원으로 1년 전에 비해서 51%나 떨어졌습니다.

산지 출하 가격이 한때 천300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사룟값과 인건비를 빼고 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지경입니다.

[조덕곤/양계 농민 : "3월까지는 계란값 비례해 사룟값이 안 나와서 제가 대출받고 해서 2,500(만 원) 정도..."]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천만 마리까지 줄었던 산란계는 현재 7천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적정 수준을 유지하려면 농가들이 자율 감축해야 하지만 지역별 도축 마릿수를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마리당 4백 원 정도 드는 도축 비용도 적잖은 부담입니다.

[강승구/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 "도태에 드는 일부 비용이라도 중앙정부에서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건의를 해 나가도록..."]

달걀 대란과 수입, 가격 폭락 등 악순환을 막기 위해선 병아리 입식 제한 등 수급 조절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