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신부를 맞지 못해서 애태우던 우리나라 농촌총각들이 처음으로 중국교포 처녀들과 맞선을 보기위해서 다음달 5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이정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정옥 기자 :
우리나라 농촌총각들과 결혼하기를 원하는 중국교포 처녀들의 신상명세가 적힌 서류들입니다.
강원도 횡성과 원주에 사는 농어촌총각 13명은 다음달 5일 이들 길림성 교포처녀들과 맞선을 보기위해서 배편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김호철 (강원도 횡성거주) :
농촌에서 맞선도 서너 번 봤습니다.
농촌에서 서너 번 봤는데 농촌은 무조건 싫다 해가지고 좋지 않은 말로 제가 딱지를 맞았습니다.
이정옥 기자 :
농어촌청년 결혼문제연구회는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교포들의 여성단체인 불연 회와 접촉해 중국교포 처녀들과 우리 농촌총각들의 맞선을 추진했으며 신청자 가운데 선발한 50명의 농촌총각 가운데 불연 회 측에서 요청한 13명의 농촌총각이 이번에 단체맞선을 보게 된 것입니다.
박경수 의원 (농어촌청년 결혼문제연구 회장) :
우리 조선족끼리 결혼을 하고 조선족 풍속만 가지고 하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은 우리나라 보다 더 고유한 혈통과 옛 우리 조상들의 그 습관을 보전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정옥 기자 :
농촌총각 결혼 문제 연구회 측은 농촌총각들의 중국방문에 이어 다음달 20일께는 21명의 중국교포 처녀들을 우리나라에 초청해서 두 번째 맞선을 주선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맞선을 보는 농촌총각에는 30대 중반이후의 노총각들이 제외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