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C& 그룹에 대규모 PF 대출_무장경비원은 얼마를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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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특혜성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C& 그룹에 농협도 2천억 원대의 거액을 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그룹 계열사의 부동산 사업에 자금을 대주는 이른바 PF 대출이었는데, 검찰은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그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가운데 공사가 중단된 고층 건물이 흉물스럽게 서있습니다. C& 우방이 건설하던 백화점인데 농협은 지난 2007년 9월 건설자금 가운데 8백억 원을 PF 형식으로 대출해 줬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말 이후 2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분양 투자 피해자만 750여 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은 천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장영학(C&백화점 투자 피해자) : "지금 자살자는 이미 두 명이 생겼고요. 연세 많은 부분은 제가 한 번씩 전화해보면 전화를 안 받는 게 아예 입원을 하셨거나…" 농협도 대출금 800억 원 가운데 640억 원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검찰에서 하고있는 상황인데, 뭐라고 얘기하기도 그렇고…" 농협이 C& 우방의 부동산 사업에 빌려준 PF 대출은 전국 9개 공사 현장에 모두 2천억 원에 이릅니다. C& 우방 전체 PF 대출액의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 가운데 7백68억여 원은 아직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PF 대출이라는 게 단순히 시공사만 보고 나가는 게 아니고…" 검찰은 아직 상환이 안 된 760여억 원이 어디에 쓰였는지, 또 대출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농협의 대출 서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출액 가운데 일부가 비자금 조성에 사용된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