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비자금 의혹’ 강원랜드 수사 착수 _포커 보호 확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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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랜드의 비자금 조성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전면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 정권의 유력인사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 중수부가 강원랜드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30여 명을 투입해 본사 회계팀과 재무팀 등 주요 부서를 샅샅이 뒤져 1톤 트럭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습니다. 또 조기송 사장을 포함해 일부 임원들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98년 개장한 강원랜드는 여러 비리 의혹에 얽혀 4번이나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이번같은 전면 수사는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기업 수사 과정에 강원랜드가 대형 공사들을 발주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구체적인 첩보를 여러 건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두 곳이 올초 사업권을 따낸 3천억 원 규모의 하이원 리조트 사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사 수주 과정에 거액의 리베이트가 오갔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하이원 리조트 사업 TF팀과 서울 사무소, 담당 본부장의 자택을 집중 수색했습니다.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노무현 정권의 실세 정치인과 강원도 출신 현역 국회의원 등이 강원랜드의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정권 유력 인사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동시다발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검 중수부까지 수사에 나서면서 사정 수사 국면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