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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맘때 농촌은 일거리가 없을 시기지요? 하지만 베테랑 주부들이 차린 '소문난 밥상'으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가 가 봤습니다. <리포트> 평범한 농촌인 천지갑산 마을, 지난달 문을 연 한식당에서 마을 아낙네들이 상차림에 분주합니다. 텃밭에서 키운 호박에 직접 캔 냉이 나물까지, 모두 마을에서 난 식재료들입니다. 수십 년 주부의 손맛이 그대로 밴 정갈한 요리 한 상, 소문을 듣고 멀리 찾아 온 손님들은 향수도 함께 맛봅니다. <인터뷰> 강신화(초등학교 교사) : "어릴 적 엄마가 해 주시던 것처럼 정성이 가득하고 맛있다." <인터뷰> 브라이언(미국) : "맛있어요. 채식주의자인 친구들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은 곳이에요." 천지갑산은 물이 맑고 산이 수려해 제법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변변한 식당이 없었습니다. 이에 손맛 좋은 아낙 열 명이 농어촌소득자원 발굴사업의 예산을 받아 이른바 슬로우푸드 음식점을 연 겁니다. <인터뷰> 최순옥(향토음식체험관 총무) : "어떤 일거리가 없을까 궁리하다가 농촌의 음식을 맛보여주고 농산물도 팔고.." 향토음식을 맛보는 것 외에도 방문객들은 황토온돌과 농산물수확, 고기잡이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질박한 손맛과 깨끗한 자연자원이 어우러져 농한기의 귀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