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드는 침체 우려…금융 시장 출렁_포키 게임 포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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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연휴를 보내고 열린 우리 금융시장이 쌓여 있던 악재들 탓에 크게 출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20원 넘게 급등했고, 코스닥지수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 갔습니다.

환율은 거래 시작 직후 15원 이상 상승하더니, 장중 1,440원까지 육박했다가 전 거래일보다 22원 넘게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먼저 연휴 직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외환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실업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거란 전망에 달러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황이 격화된 점도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유로 같은 경우도 에너지 문제 그 다음에 영국 국채문제, 일본도 여전히 좀 불안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달러 강세를 대체할 만한 요인이 단기간에는 보이지 않는다..."]

올해 우리 무역수지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거란 우려 역시 환율에는 불안 요인입니다.

여기에 달러 수급에 영향을 주는 무역수지가 짧은 기간 안에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에너지 또는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크게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악화된 무역수지 또는 경상수지 상황이 유지되거나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주식시장도 이런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2,200선 아래로 내려앉았고, 코스닥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금융시장은 오늘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리결정 회의와 뒤이어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