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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구려 건국 초반기의 왕성 가운데 하나인 환도산성에서 대규모 왕궁유적이 발견됐습니다. 초기 고구려의 강성한 국력을 실감시켜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기 427년 평양으로 천도하기 이전까지 고구려의 왕성으로 활용됐던 지안시 환도산성. 천수백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고구려 왕궁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지난해 환도산성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 8000제곱미터, 2400평 규모의 왕궁유적을 확인했다고 책자로 공개했습니다. 궁전 중앙부에서는 팔각형건물터 2곳이 발굴됐습니다. 고대 동아시아에서 팔각은 하늘을 상징하는 만큼 천신에 제사지낸 시설로 추정됩니다. 태왕릉의 주인공이 광개토대왕임을 입증하는 신묘년 호태왕이라는 글자를 새긴 청동방울도 나왔습니다. 금도금 보안관 장식과 등자, 임강묘 출토 수레바퀴 굴대비녀장, 천추묘 출토 연꽃무늬 와당 등 고구려의 강성한 국력을 상징하는 유물도 다수 발굴됐습니다. 하지만 고구려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의도에서 남북한 학자를 철저히 배제한 중국만의 발굴이었다는 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나마 중국문물국은 영어설명문에서 고구려 국호를 중국식 발음이 아닌 한국식 고구려 그대로 기술했습니다. 고구려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측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