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배출 실태 첫 공개 _들을 따는 법_krvip

환경부는 3일 국내 다이옥신 배출원을 7가지로 분류하고 각 배출원에서 대기 속으로 배출되는 다이옥신 양을 목록화한 `다이옥신 국가배출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소각시설과 산업체 등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추정치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정확한 배출실태를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이옥신 국가배출목록이란 다이옥신 배출원을 분류하고 배출원에서 대기.수질.토양 등 환경속으로 배출되는 양을 목록화한 것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작성, 발표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2001년 기준 대기 속으로 배출된 다이옥신 양은 약 천219~천246.6ｇ-WHOTEQ(세계보건기구 기준 독성환산농도)로 확인됐고 배출원은 폐기물소각시설, 철강, 비철금속, 비금속광물제품제조, 화학제품제조, 에너지산업연소, 화장장 등 7가지였습니다. 2001년 다이옥신 배출량은 같은해 일본 배출량인 천530~천547ｇ-WHOTEQ의 약 70% 수준입니다. 배출원별 배출량은 폐기물소각시설이 전체의 87%인 천65.4~천93ｇ-WHOTEQ로 가장 많았고 비소각 부문에서는 철강 부문이 113.6ｇ-WHOTEQ로 전체 배출량의 약 9%를 차지했습니다. 폐기물소각시설의 다이옥신 배출량은 2004년에는 257.3ｇ-WHOTEQ로 2001년의 23.5%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처리용량 0.2t 미만 소형 소각시설까지 다이옥신 규제가 강화되는 내년부터는 배출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환경부는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철강, 비철금속 등 산업시설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마련하고 이번 목록에서 빠진 폐수중 배출량과 노천소각, 가정용 보일러 등 비관리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배출량에 대한 조사도 병행, 2년마다 목록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다이옥신은 독성이 청산가리의 최고 만배에 달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으로 인체 내 호르몬 분비체계를 교란시켜 암, 불임,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