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시 곳곳에는 몰래 버린 폐차들이 방치돼 있고 농촌에도 폐농기계가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손만 보면 쓸 수 있는 농기계까지 버려지고 있습니다.
청주방송국의 최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선희 기자 :
충청북도 청원군 들녘입니다.
녹슬고 망가진 경운기가 농토에 버려져 있습니다.
논,밭을 가는 이 농기계도 이미 사용된지 몇 년이나 지난 듯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이같이 농가 주변이나 도로변, 논.밭에 마구 버려진 폐농기계들은 차량통행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폐농기계를 버린 농민을 탓만 하기도 어렵습니다.
전용빈 (충남 청원군 북이면) :
팔려고 해봤지만 싼값에 고물차들이 무겁다고 핑계를 하고 싸니까 가져가지도 않고 그냥 버려두는 상태입니다.
송해곤 (청원군 농사계장) :
저희 관내는 천 2백대의 폐농기계가 있습니다.
이 농기계는 부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중장비를 동원한 수집이 아니면 곤란합니다.
따라서 생산 메이커들이 수집 의무화에 의한 농촌에 폐농기계가 없었으면 합니다.
최선희 기자 :
특히 최근에는 농기계 반값 공급으로 고쳐 쓸 수 있는 농기계까지 버려지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놀다가 다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