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고장난 저울로 벼 수매_설탕은 근육량 증가를 방해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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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에 농협이 벼 재고량을 누락해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고장 난 저울로 엉터리 수매를 한 농협도 있습니다. 모두 농협은 까맣게 모르고 있던 것을 농민들이 밝혀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년 넘게 농사를 지어온 최진희씨. 지난 9월, 이 농협 미곡처리장에서 벼 무게를 달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최진희(피해농민) : "1000kg을 달아서 농협에 갖다 놓으니까 850kg 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농협에 이의를 제기하니까 자기네는 저울이 이상이 없다라고만 (말하고)" 이번에는 민간 계량 소에서 벼 무게를 먼저 확인하고 농협을 찾았습니다. 민간 계량소에서 천2백40kg이었던 벼가 농협에서는 천67kg. 173kg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농협의 저울이 고장 난 것입니다. 그러나, 농협은 최씨의 계속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보름 뒤에야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미 농민 3백여 명이 고장 난 저울로 벼 수매를 끝낸 뒤였습니다. <녹취>이태영(여주군 농협 쌀사업팀장) : "그 (저울생산)회사를 불러가지고 대표가 기계 타이밍 오류가 있다.. 시인을 하고 그렇게 됐습니다." 또, 인근 여주농협에서는 지난해 매입한 수매 벼 280여 톤이 회계장부에서 누락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실도 농민들이 자체조사를 통해 밝혀냈습니다. <인터뷰>박병길(여주군 이장협의회장) : "오픈이 돼서 영업이 이뤄져야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다 투명경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정 부분 숨기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두 농협은 모두 자체 감사와 피해 보상을 약속했지만, 농협에 대한 농민들의 불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