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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과학자가 뇌의 기억구조를 밝혀냈습니다. 기억상실증 같은 질병 치료에 큰 역할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량 이상의 술을 마셨을 때 나타나는 현상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필름이 끊기는 단기성 기억장애입니다. ⊙기자: 뒤로 크게 넘어진 거 기억나세요? ⊙인터뷰: 아니요, 기억에 없어요. ⊙기자: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기관이 알코올로 인해 일시적으로 손상을 받기 때문입니다. 기억상실증 환자의 경우도 이 해마 손상이 주원인입니다. ⊙이희상(정신과 전문의): 어떤 사건을 기억할 때 그걸 부호화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코드화한다고 얘기하는데 코드화하는 과정에 해마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자: 미국 보스턴대학 뇌과학센터의 한국인 과학자 이인아 박사는 최근 해마의 내부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CA3라는 부위가 처음 기억을 시키는 데 핵심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냈습니다. 실험용 쥐를 미로 속에 놓아주면 새로운 길을 갈 때마다 쥐의 해마 속에 CA3가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면서 길을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CA3를 활성화시킨다면 각종 기억 장애치료도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이인아(박사/보스턴 대학): 뇌에 충격이 있어서 기억이 상실되는 경우 기억 장애에 대한 치료, 신약 개발이 가능해지는 거죠. ⊙기자: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지에 게재됐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