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비상!
⊙ 김종진 앵커 :
최근 모유에 이어서 수산물에서도 다이옥신이 검출됨으로써 우리 주변에 다이옥신 오염이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습니다.
김명섭 기자의 취재입니다.
⊙ 김명섭 기자 :
유독성 발암물질이며 환경 호르몬인 다이옥신은 주로 쓰레기 소각이나 산업공정 차량운행 등에서 발생합니다. 다이옥신은 공기를 타고 이동해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해저지질에 쌓입니다. 이 다이옥신을 바다속 플랑크톤이 먹거나 조개류가 섭취하고 또 물고기가 플랑크톤을 잡아먹으면서 매우 높은 농도로 농축됩니다. 먹이사슬을 거치면서 다이옥신의 오염도는 수십만배에서 수백만배까지 축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환경호르몬에 노출된 수산물의 최종 소비자가 바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다이옥신 연구가 가장 활발한 독일에서도 인체의 다이옥신 섭취 경로가 야채나 소고기 돼지고기 우유 등 다른 어떤 음식보다도 어패류에 의한 영향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진바 있습니다. 다이옥신 오염 축적은 결국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밝힙니다.
⊙ 김록호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
임파선암 뇌암 이런것들을 일으킬 수 있고요, 임신 초기에 이 다이옥신에 노출되었을 경우에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주고 특히 태아의 성적 발달의 지연이나 기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최근 서울과 인천에 사는 산모의 모유에서 최고 58피코그램의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은 그만큼 다이옥신 오염이 우리 생활속에 파고 들었음을 반증합니다. 그러나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채 다이옥신 오염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