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6일) 오전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상반기 중 1,000만명 이상 인구집단이 접종을 하면 완벽한 집단면역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감염 확산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종을 빠르게 진행 중인 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지만,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1차 접종이 대부분 완료된 점을 희망적인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1차 접종이 거의 완료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크게 줄어든 점을 백신 접종의 효과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윤 반장은 “1차 접종 후에도 어느 정도 면역 형성이 된다는 외국 사례를 보게 된다”며 “치명률이 높은 인구집단을 보호해서 의료 대응에서 여력이 생기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건수가 증가하고,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부분을 우려했습니다.
윤 반장은 “확진자 수가 많은 곳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주나 부산, 전주 등에 대해서는 2단계로 상향 조정해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