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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4일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에 일부 해안선이 1미터 이상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닷속 바위 위에 붙어있던 전복들이 육지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자를 대고 그은 듯 해안선 부근이 일직선으로 나눠져있습니다.

지진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질랜드 남섬의 작은 마을 카이코우라 해안의 해저 지형이 단층을 따라 솟아오른겁니다.

규모 7.5의 강진은 최소 1미터, 최대 2미터까지 땅을 들어올렸습니다.

바닷속 바위에 붙어있던 전복 수 만 마리도 하루 아침에 육지 위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케빈 맥퀼란(피해 지역 주민) :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어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죠. 전복이랑 바닷가재들이 물 밖으로 나와있잖아요."

특히 1센티미터 남짓 새끼 전복들이 공기에 그대로 노출돼 무더기 폐사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크 빈센트(관광객) : "도움이 필요합니다. 마치 전복 카펫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사랑하는 곳이 이렇게 돼서 말로 표현할 수 없네요."

급한대로 일부 전복들을 떼어내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기 시작했지만, 도로가 끊겨 고립된 관광객과 주민이 천 명이 넘는 등 당장 구조 작업이 시급해 복구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고립 관광객 : "현금도 없고 먹을 것도 다 떨어져갑니다. 1~2주 정도는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해안 지형까지 바꿔놓은 이번 강진 이후 뉴질랜드에는 천5백 차례가 넘는 여진과 산사태, 폭우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